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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둘레길 산책

by 李江山 2021. 4. 13.

며칠 전 일요일 둘째딸과 함께 오랜만에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둘레길이라하지만, 제법 경사가 심한 곳을 오르내리자니 확실히 수년 전에 비해 체력이 많이 약해진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올라가는 언덕의 담 근방에 벗꽃과 개나리꽃이 소담스럽게 피어 꽃향기에 취하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어느 덧 중반 고갯길을 넘어가는 길에 한컷! (그리 좋은 Phone이 아닌 관계로 화질은 좀 떨어짐)

 

딸래미가 어찌나 잘 올라가던지 뒤쳐져 올라가다 숨이차 서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서가며 뒤돌아보고 계속 기다려주는 딸래미를 보고 더 힘을 내어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미지 하단 중간에 보이는 바위는 일명 '해골바위'인데 이 위에서 어린시절 연을 날리던 추억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 모든 산이 다 그렇지만 산봉우리가 무척이나 가깝게 느껴집니다.

 

 

 

내려오는 길에 맑은 계곡물에 손을 씻고...

 

 

이렇게 계곡물이 맑은 것에 다시한번 감탄을 합니다.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친하게 지냈던 같은 반 친구와 함께 물장구치며 놀던 곳으로 기억됩니다.그때는 무척이나 넓고 깊었는데... 세월이 흘러 보니 아주 작은 폭포로 느껴집니다.

 

 

 

이곳에서 어린시절 물장구치며 잠수하다 귀에 물이들어가 무척 힘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돌아오면서 자주가는 재래시장에 들러 딸래미와 비빔냉면과 소주 몇잔을 함께합니다.

 

딸래미와 함께 왔다고 주인 아주머니가 특별히 면의 양을 너무 많이 주셔서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기긴 했지만 정말 너무 맛있더군요.

 

 

딸래미가 헤어지며 "아빠도 이제 정말 예전같지 않으시네. 그래서 슬퍼~!"라는 말을 하던군요.

 

둘레길을 걸으며 너무 "헥! 헥!" 거렸다 봅니다.ㅎㅎㅎ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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